23기 운영진 활동을 마무리하여 수료했고, 시니어 자격으로 첫 활동을 하게되었다.

물론 활동기간은 24년 1월 ~ 3월이었지만 회고 쓰기가 귀찮아서 미루다가 미루다가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쓴다 ^^

 

모집

우선 시니어는 대체적으로 선착순으로 모집된다.

그래서 모집 신청이 열리기 5분전부터 대기해서 신청을 파바박 했던 기억이 난다.

직전 기수에 활동점수가 좋았고, 첫 시니어라서 비교적 쉽게 선발될 수 있었다.

내가 항상 넥스터즈 활동을 하면서 목표로 잡았던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기였다.

기술적인게 아니라도 상관없다. 무조건 새로운 것들을 접한다면 그것이 경험이 된다. 라는게 내 마인드다.

 

활동

우선 팀을 고를때는 주제에 대한 나의 관심도를 높게 봤던것 같다.

특정 기술에 대해 경험해보고 싶거나 내가 사용하고싶은 주제를 원했고, 그런 팀이 두팀 정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1지망에 뽑은 팀에 선정되어 기분이 좋았다.

우선 PM님부터 기술에 욕심이 많아보였고, 발표때 컨벤션이나 코드리뷰를 언급하는걸로 봐서 진심인듯 보였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질문도 생각하지 않고 가장 먼저 달려가서 어필만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활동에서 내가 기대했던 기술들은 web socket과 지도 api인데

지도는 FE분들이 다 맡아주셨기 때문에 생각보다 할일이 줄어서 여유롭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web socket은 우리 BE들이 처음 다뤄보는 기술이었기에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각종 버그들을 맞이하면서 최종발표 당일까지 개발하는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이 회의록들을 보니 정말.. 열심히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 1회는 오프라인으로 전직군 팀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고, 직군별로 정규적인 온라인 회의를 하거나 급할때 긴급 회의를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우리 FE 개발자들이 무서웠다.

git, jira 전략과 컨벤션,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cicd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이런것들을 빠른 시간내에 정리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머리를 쥐어짜내며 회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변경사항이 적은 pr에도 코멘트가 정말 많이 달리면서 자잘한것 하나하나마저 맞춰가려는 것과 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자극을 받을 수 있었고, 원하는 목표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태 3번의 기수동안 2번의 넥나잇과 1번의 넥버닝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갔던 넥나잇은 처음인것 같다.

web socket을 만만하게 봤던 탓인지 생각보다 남아있는 작업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양도 양이지만 handler, interceptor, exception 등 해야할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개발했다가 삭제하고 근데 그걸 다시 살리고 다시 삭제하고.. 이런 일들이 많았던것 같다.

시간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BE-FE간 socket 연결조차 되지않았어서 해결하는데 시간을 갈아넣었던것 같다.

한참 작업을 하다가 주위를 둘러봤는데 다들.. 여유롭게 놀면서 하시는것 같더라 ㅎㅎㅎ 우리만 작업해..

근데 어떡하겠어.. 좀비마냥 축 늘어져서 기계처럼 작업을 일단 해야했기 때문에 다른생각 갖지 않고 작업만 했다. 아니지.. 다른생각을 가지지 못한거야

중간에 팀원분이 보드게임을 가져와주셔서 1시간정도 리프레쉬 시간을 가졌던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머리가 어떻게든 돌아갔던것 같다 ^^..

 

8주라는 시간동안 정말 개발을 열심히 많이 한것 같다.

시작부터 달렸는데 마지막에도 달리고있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최종발표 당일 새벽에 게더에 모여서 작업을 했었고, 발표 직전까지도 수정하고 최종배포하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발표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활동에서 web socket을 다루긴 했지만 부족함이 많다고 느낀다.

동시편집 기능에 메시지에 유용한 stomp를 사용한 것도 그중 한가지다.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일단 몇 번 해봤던 기술들을 써서 구현을 하긴 했는데

이걸 stomp를 버리는 방향으로 수정한다거나 websocket 테스트코드를 추가하는 등 앞으로 해야할게 더 많아보인다.

그리고 지금 구현되어 있는것들이 정석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취준이 겹치고 다른 일들이 있어서 추가 디벨롭을 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충분히 다뤄볼만한 것들이라 todolist에 정리해야 될것 같다.

 

마무리

매번 프로젝트하면서 느끼지만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만큼 프로젝트에는 진심이었고,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그랬던것 같다.

생각보다 볼륨이 컸고, 새벽늦게까지 작업하는 팀원들이 진짜 너무 고생한것 같다.

그렇게 했는데도 최종발표 당일 새벽에 1시간씩 교대로 자면서 QA 봐주고 수정하고 했던건.. 기억에 계속 남을것 같다.

작업이 늦게 끝나서 세션 장소에 가서 시연 시나리오를 짜고 테스트해봤는데 또 에러를 발견해서 발표직전까지 수정했던건 정말 아찔했다.

다른분들도 우리들의 다급한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움을 느끼시진 않으셨을까 생각해본다 ㅎ..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

 

이번에도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

웹 프로젝트였고, BE2 FE2 DE2로 총 6명으로 구성되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은 시작부터 전력질주를 하며 내 동기부여를 이끌어내주셨고,

디자이너분들은 프레이머를 이용해서 반응형 웹이나 발표자료들을 만드시는걸 보고 신기했다. 디자이너는 언제나 새롭고 신기한걸 하신다.

우리 백엔드는 둘다 프로젝트를 2개씩 하고있었는데 socket과 redis의 지옥에서 헤어나오기 위한 노력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대부분이 넥스터즈 외에 무언가를 하고 있었음에도 이정도의 결과가 나왔으니 만족하지만 추가개발은 무산된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

 

내가 직전기수에 운영진이었어서 그런지 이번 운영진들은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가졌던것 같다.

이번기수 운영진분들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도 깔끔하게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에 진행하던 것들을 이어서 하기도, 새로운걸로 바꿔보기도 하면서 회원들의 니즈를 맞추려고 하는 것들이 보였다.

아 물론 우리가 인수인계를 잘해준 것도 어느정도 있었겠지만 ^^^^^^

 

무엇보다도 놀랐던건 6주차에 넥밋업 세션이 진행되어 내/외부에서 강연자분들을 초청하여 발표를 진행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있다.

내가 했을 때와는 다르게 유명한분들도 섭외가 되고,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확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세션에서 나는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마인드에 변화를 가져가는 계기가 되었다.

나중에 운영진에게 물어보니 일단 시도해봤더니 그쪽에서 수락을 해주셨다고 한다..

이번 운영진분들도 끝까지 진행 잘해주셔서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싶다.

 

22기부터 쉬지않고 활동을 했지만 다음 기수는 쉬려고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거 하면서 취준하면 되지~ 라는 마인드였지만 막상 하니까 쉽지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온전히 취준에만 집중해보려는 생각으로 25기 신청은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생각은 재취업을 한 이후에 다시 활동할 생각이지만 사람이라는게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가능성은 열어두려고 한다.

 

Nexters 24기

AUDY 개발한 피컵부 팀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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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ers 22기에 이어 23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23기 운영진 (CTO)으로 활동했으며, 프로젝트와 병행으로 참여했다.

 

나는 넥스터즈로 첫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고, 첫 운영진 활동까지 마무리했다.

운영진은 회장이 먼저 투표로 선출되고, 다른 운영진을 회장이 뽑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나는 운영진 활동으로 더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같은 팀원이었던 분이 회장이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인 분위기가 되어서 고민끝에 직접 연락을 드려서 CTO로 합류하게 되었다.

22기 최종발표 전날, 게더타운으로 같이 작업하던 도중 뜬금없이 "운영진 되려면 형한테 물어보면 돼?" 라고 물어봤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23기 CTO로 합류할 수 있었다.

 

인수인계

CTO로서 처음 해야할 일은 당연히 인수인계다.

전임자가 했던 일,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을 듣고 업무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인수인계 당시에는 처음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이 오지않았고,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일단은 계정 로그인부터 시작해서 서버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https://teamnexters.com/

 

NEXTERS : IT Community for Experts

 

teamnexters.com

서버는 넥스터즈 공식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다룬다.

로컬에 실행시키는 과정부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vue와 python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였는데 둘다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서버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에러가 많이 발생했어서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다행인건 그래도 신입 모집 공개전까지는 완료되었다.

 

그리고 후원사인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미팅을 진행했다.

처음에 나만 톡방에 던져져서 당황했다.

여긴 어디지? 이분들은 누구지? 나는 뭘 해야하는거지? 그냥 있으면 되는건가?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실제로 톡방에 던져지고 11일 동안 아무런 얘기도 없었고,

내가 먼저 미팅을 잡아서 간단하게 인사도 드릴겸 22기는 어떻게 진행됐었는지, 23기는 어떻게 진행될건지 여쭤보기로 결정하여 연락드렸다.

담당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미팅 주도해주시고, 질문도 잘 받아주셔서 지원해주시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리크루팅

기존 활동회원부터 신입 회원까지 선발하는 과정이다.

기존 회원 모집을 1주일정도 진행했고, 이후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신입 모집 공개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표시될 화면을 모두 수정해야 한다.

공개날에 바로 바껴야하기 때문에 전날 새벽에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신입 모집 기간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서류를 받았다. 역시나 마지막날에 거의 절반정도의 서류가 도착을 하더라.

이번 기수는 임팩트 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인재분들에 대한 교통비 전액 지원을 해주셔서 더 많은 기대가 되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넥스터즈에 대해 모르실 수 있으니 지인을 통해 홍보를 부탁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비수도권 인재분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서류를 받았으니 개발자 / 디자이너로 나눠서 서류 검토를 시작한다.

정말 많은 분들이 서류지원을 해주셨고, 최대한 꼼꼼하게 검토하기 위해 10일이라는 시간을 사용했다.

1차적으로 자소서가 너무 부실하거나 깃허브, 포폴 등 다른 내용이 부실한 경우는 과감하게 탈락 처리를 드렸다.

그럼에도 2, 3차 검토에서 확인해야할 서류 갯수가 많이 남았었다.

 

다른 운영진과의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다.

다른 개발자 운영진들은 자소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과감하게 날린 부분도 많았지만 나는 활동 내용에 비중을 두었다.

많은 분들이 다른 활동 경험이 많이 있었고,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2, 3차로 넘긴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는 운영진끼리 기준을 일치시키고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는 총 봐야할 서류 양이 많아져서 밤새면서 검토하기까지 했다.

 

서류 검토가 완료되면 면접을 준비한다.

5명의 운영진이 모든걸 담당하기엔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면접관과 도우미를 섭외해야 한다.

우리 운영진들은 인성면접을 맡기로 하고, 기술면접관과 도우미를 미리 섭외했다.

통과된 서류를 기술 면접관분들께 전달하고, 면접 전날까지 면접 질문을 정리한다.

 

인당 15분 정도의 면접시간 내에 인성 + 기술 질문은 모두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준비한 질문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생각보다 인성질문은 공통된 질문이 많아서 개별질문은 별로 하지 못했다.

이 짧은 시간의 면접에서 합격자를 가려내기란 너무 어려웠다.

녹화본을 몇 번 돌려봤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봤고, 어렵게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세션 준비

세션 전까지 해야할 일로는 크게 아이디어 발제 및 확정, 1주차 세션 준비다.

아이디어 발제는 넥스터즈 프로젝트인 "모임모임"을 활용한다.

활동하는 회원분들 신규 가입을 독려하고, 아이디어를 등록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다행이었고 투표를 통해 1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선정을 하면서 정규세션에 활동할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기수는 SBA에서 정규세션 내내 활동할 장소를 대관해주셔서 매주 대관 걱정은 없어졌다.

대관 장소 답사를 해서 PC, 빔 프로젝트, 와이파이 등 환경들을 하나하나 점검했고, 필요한 것들을 정리했다.

생각보다 대관 장소가 층 전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게 있다면 장소가 1년 이상 방치되었던 곳이라 HDMI 연결이나 몇몇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여름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에어컨 문제는 생각보다 크게 체감되었고, 많은 회원들의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시설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전달하는 것 밖에 없었다.

 

1주차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것 같다.

첫 세션 진행이라 그런지 공지할 내용, 후원사 소개, 굿즈 배부, 팀빌딩, PM 발표, 직군별 네트워킹, 세션장소 자리배치 등 고려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이 많은것들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진들끼리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규 세션

정규 세션은 매주 회의를 통해 진행방식을 결정한다.

회의로 세부일정 및 공지할 내용을 정하고 세션 전에 공지한 후에 세션이 진행된다.

지난 기수의 자료를 참고하고, 따라가겠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계획해서 세션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내가 CTO로서 정규세션 기간에 했던 업무는 NCP 크레딧 지원, 컨퍼런스 강연자 모집 정도로 다른 운영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서 운영지원이나 엑셀 등 다른일들을 맡아서 진행하기도 했다.

 

세션 시작 전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담당자분과 미팅을 진행하여 제휴 내용을 파악하고, 크레딧 지원 현황을 관리하기 위한 폼을 만들었다.

담당자분을 직접 초대해서 네이버 클라우드 홍보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드리고, 겸사겸사 직접 만나뵙기도 했다.

그리고 팀별 크레딧을 지원받기 시작했다.

일단 신청 해놓고 AWS를 사용한다던지 발급된 크레딧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좀 계셔서 사용 실적이 높지 않다는 점은 보완해야할 부분이지만

거의 모든 팀에서 신청을 해주셨고, 생각보다 많은 회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나 또한 신청해서 크레딧을 지원받았고, 서버 운영비 부담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6주차에는 컨퍼런스 세션이 진행된다.

인수인계 당시 강조받았던 내용에서 미리 진행되어야 할 것들 중 하나가 컨퍼런스 세션 준비였다.

컨퍼런스 강연자들을 모집해야 하고, 강연자분들은 발표 준비를 해야한다.

늦어도 1주 전에는 모집이 완료되어야 하고, 나는 세션 시작 전부터 물색을 시작했다.

신입 회원들의 서류와 모든 회원들의  노션 자기소개를 읽어보고 좋은 인사이트를 주실 수 있을만한 분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강연자 모집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공개적으로 모집을 해서 선발하는 방식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직접 선발하는 방식.

나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렇게 하니 선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있었다.

세부직군으로 나눈다면 모두가 원하는 직군의 컨퍼런스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개발자 / 디자이너로만 나누었고, 개발자는 공통 주제만 다루는 것으로 제한했다.

몇몇 분들은 집중하지 않거나 아예 다른 방에 가서 다른 일을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흑..

그래도 나름 괜찮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1주차 세션은 팀 빌딩이 이루어진다. 세션 시작 전에 선정된 PM이 발표를 진행하여 본인이 발제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회원들은 발표를 듣고 희망하는 팀을 선택한다. 회원 중 한명이 팀빌딩 웹 서비스를 개발해주셨고, 생각보다 편하게 팀빌딩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 기수에 운영진으로 활동하지만 회원으로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팀은 내가 개발하고 싶었던 기능들이 있었고, 내가 사용할만한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내가 운영진이기 때문인지, 내 의지를 좋게 봐주셨는지 모르겠지만 팀원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기수 프로젝트는 여유를 가지고 진행했던 것 같다.

나는 프로젝트를 할때마다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에도 같은 백엔드 개발자분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지금까지 본적도 없는 파일 구조를 보여주셨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유지보수나 가독성 부분에서 훨씬 좋다는 느낌을 확 받게 되었다.

 

물론 빌드 과정에서 auto restdocs 설정 부분의 에러가 나한테만 계속 발생하는 억까를 당하거나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설계가 좀 꼬이는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본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내가 구현하지 않은 부분들이나 다루지 않았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추후에 내가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아쉬웠던건 내가 로그인 구현에 관여하지않은것 정도가 될것 같다.

프론트에서 next.js로 로그인을 모두 구현해버렸기 때문에 내가 구현할 일은 없어졌다.

추가로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구현을 해보겠지만 이때 하지못한건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밤새서 작업하는 넥나잇 세션도 재미있었던것 같다.

작업이 밀려있기도 했고, 운영진으로서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일찍와서 세션장소 내부 점검을 하고 작업을 했다.

저녁 6시부터 세션이 시작되지만 생각보다 다들 일찍오셔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시더라.

중간마다 있는 컨텐츠와 석식, 야식, 조식 모두 제공되어 회원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날때마다 쓰려지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또한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나는 그때 자주 밤을 새던 시기였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다.

작업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오히려 시간이 부족했지만 모여서 오랫동안 작업하니까 소통이 잘되면서 진행이 훨씬 잘되는 느낌이었다.

 

22기 때는 앱 개발을 했었고, 최종발표 전까지 출시를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웹 개발이었고, 미리 배포를 하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개발은 발표전날까지 계속되었지만 원하는 목표까지는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세션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인수인계

처음에 내가 인수인계를 받았다면 이제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해야한다.

이전 기수들에서 이어져오던 인수인계 문서를 최신화하고, 내가 진행했던 내용들을 따로 모아두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수인계 당일에는 23, 24기 CEO, CTO가 모여서 진행했다.

CTO는 인수인계를 위해, CEO는 모든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내용 확인을 위해서다.

약 한시간 반 정도의 인수인계를 진행했고, 내가 알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드렸다.

그럼에도 놓친 부분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연락드려서 알려드리기도 했으며, 내가 정리했던 자료까지 공유했다.

 

이전 기수까지는 CTO 인수인계에 아쉬움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당장 내가 인수인계를 받을 당시에도 단 30분만 진행했었고, 나는 업무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내가 어떤 고생을 했었는지 스스로가 알기 때문에 다음 기수부터는 고생을 덜 하실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했던것 같다.

물론 업무를 진행하면서 인수인계를 준비한건 아니긴 한데 ㅎㅎ 세션이 종료된 직후부터 자료들을 최신화시키고, 인수인계 준비를 했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제휴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미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고, 같이 미팅에 참여했다.

23기 넥스터즈와의 제휴 내용과 변경되는 부분이 있는지, 크레딧 중복 지원 정책도 그대론지, 빠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했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 업무는 마무리되었다.

 

다음기수 업무가 종료될때 까지도 업무 관련된 연락은 계속 받을 예정이다. 아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긴가?

물론 후임자분도 책임감이 있으신 분이니 잘 하실거라고 믿는다. ^^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쉬움이 많았던 기수였다.

22기가 종료되고, 운영진 업무를 시작할 때쯤 회사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약 3개월정도 퇴사를 고민하면서 번아웃이 크게 찾아왔었다.

그 때가 리쿠르팅 기간이었고, 서류를 검토하는데 집중하지 못해서 밤을 새기도 했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운영진들과 프로젝트하는 팀원들이 있었어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것 같다.

회사에서 우울했던 대신 운영진 활동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첫 운영진 활동이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원자의 서류를 보고 면접을 내가 직접 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실제 면접을 볼 당시 긴장했었는데, 같이 들어갔었던 기술 면접 담당해주셨던 분이 잘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면접 당일 갔었던 스터디룸의 환경이 별로 안좋았는지 마이크 음질이 너무 안좋았고, 네트워크 문제로 면접이 지연되기도 했다.

다음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더욱 꼼꼼하게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션 진행 관련해서는 내가 기여한 부분이 많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나는 NCP 크레딧과 컨퍼런스 정도가 주 업무였고, 나머지는 다른 운영진을 도와주는 정도였다.

그래도 회의하기 전에 세션 진행에 필요한 것들, 우리가 확인해야할 것들에 대해 미리 정리하였고,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확인했다.

덕분인지 회의때 그렇게 헤매거나 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물론 다른 운영진들 덕분이지만~

 

"몇 번을 잘해도 한 번 못하면 폐급이다" 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이 들어왔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수를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부족함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회의가 일찍 끝나더라도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다시 확인해야 했고, 진행하는데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물론 그렇게 하지는 못했고, 심적으로도 부담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같이 일을 하면서 어느정도 괜찮아진 것 같다.

첫 동아리 치고는 잘 마무리한것 같아서 세션 종료 후에는 뿌듯했던것 같다.

 

장소, 식대, 간식 등 지원해주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진행이 깔끔해서인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인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넥스터즈 23기는 회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만점에 가까운 만족도를 기록하면서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결과는 나름 만족한것 같다.

우선 웹 프로젝트라 배포가 금방된다는 것은 분명 좋은 부분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해봤고, resolver나 mapper, jpa같은 개념들은 다시 보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파일 구조를 배웠다는 점이 제일 큰 것 같다. 와 이렇게도 나눌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팍 들게 되었다.

이제 잘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은것 같다.

빌드 과정에서 발생한 에러는 지금 생각해도 뭔지 모르겠다. pc 초기화를 시켜야되나..? 왜 나만 않되?

 

이번 팀원들이 정말 좋았던 점은 다들 술을 안먹는다는 것이다.

1주차 뒷풀이부터 2차로 카페에 갔으면 말 다한거다.

나도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완벽한 팀이 아닐수가 없다.

전체 회식은 불참하고 파티룸 잡아서 놀기도 하고, 방탈출카페, 보드게임 등 우리끼리 놀러다녔다.

작업할 때는 정말 열심히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새벽 늦게까지 잘 생각을 안한다. (한 분 제외)

백엔드에는 베테랑이 한분 계시고, 프론트에도 베테랑분들이 계시고, 디자이너 분들은 24시간 회의를 하는것처럼 디코만 들어가면 회의를 이미 하고 계신다.

디자인은 정말 몇 번을 봐도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거지? 생각이 매번 들었다.

이번 기수는 비수도권 인재분들에 대해서 교통비를 전액 지원해드렸다.

팀원 중 한분이 대상이신데, 교통비를 지원받는다고 해도 이동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많은 고민을 했을텐데 모든 세션에 출석을 해주셔서 리스펙한다.

팀원 모두가 갓생사시는 분들이라 나도 이번 활동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아가는것 같다.

 

다음 기수 활동은 아직 고민을 하고있지만 하는 쪽으로 생각중이며, 24기 활동은 즐기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Nexters 23기 운영진들

SPURT 개발한 게꽁지 팀

다른 Nexters 23기 회원분들

모두 고생많으셨고, 24기 운영진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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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Nexters 22기 회원으로서 모든 세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나의 활동을 돌아보며 회고를 하려고 한다.

 

나는 싸피 활동 기간에 프로젝트를 경험했었지만 1학기의 나는 게을렀고, 2학기의 나는 조급했다.

싸피는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제로 교육생들 중에는 취업 준비로 프로젝트에 소홀하거나 취뽀하여 퇴소하는 경우가 많다.

팀원이 취업으로 퇴소함으로 팀원 구성에 변동이 생기고, 어느새 번아웃이 와서 프로젝트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넥스터즈는 중간에 나가는 인원이 웬만하면 없고, 취준생일 때보다는 편하게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싸피활동 내내 있었던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함 등 여러가지 이유로 넥스터즈에 지원하게 되었다.

 

모집

동아리 활동 모집이지만 자소서 항목이 생각보다 많았다.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합격/불합격을 가려내야하니 요구하는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합격이 되기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할지, 다른 지원자들보다 내가 앞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뭔지 생각했지만

무엇보다도 꾸준함을 어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나의 커밋내역

나는 2021년 7월 26일부터 1일 1알고리즘을 실천하고 있다.

난이도와 상관없이 하루에 한 문제는 무조건 풀어야한다는 나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그날 푼 문제를 깃허브에 바로 업로드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1일 1커밋도 실천되었다.

지원 당시 400일 넘게 지속중이었고, 이것이 나의 꾸준함을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커밋을 하나하나 찍어본다해도 상관없었다. 진짜 한 문제씩 다 올린게 맞으니까.

 

https://imksh.com/108

 

넥스터즈 지원자 서류 검토 후기

넥스터즈라는 IT 연합동아리 회장을 하고 있으며, 신규 회원 모집 서류 검토 단계에서 가졌던 생각을 담아 둔 글입니다. 그렇기에 내용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

imksh.com

결과적으로도 이를 운영진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합격한 것 같았다.

위 CEO님의 블로그 글에서 생각보다 나의 멘탈을 걱정하셨다는 말을 들었지만 나는 진짜 아무렇지도 않았다.

내 멘탈이 무너진건 면접 들어가자마자 CEO님이 등장했을때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머릿속이 텅 빈다는 느낌을 이때 받게 되었다. 면접때 내가 무슨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다.

면접 때 기억에 남는 게 있었다면 정말 모든것을 다 뒤져본것처럼 내 레포에 없는 프로젝트를 언급해 주시더라. 소름돋았다.

 

정규 세션

1주차때 아이디어 소개 시간 이후에 팀빌딩이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백엔드를 필요로하는 팀이 많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나는 개인의 기술적인 성장이 주 목표였기에 네트워킹 목적이 7~80%이상 차지할 것 같은 팀들은 과감하게 제외했다.

그렇게 들어가고싶은 팀이 두 팀정도 있었고, 첫번째로 희망한 팀에 들어가게 되어 너무 좋았다.

PM님이 멤버를 뽑을때 Java Spring 하시는분으로 맞춰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정규세션은 알차게 진행된 것 같다.

팀빌딩, 작업부터 UT, 컨퍼런스, 넥버닝, 레크레이션 등 여러 세션이 있었다.

저번기수는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넥나잇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번기수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진행하는 넥버닝으로 교체되어 진행되었다.

나는 밤을 새는것보다는 오전부터 작업하는걸 더 선호하기 때문에 만족했다.

물론 이번기수 때는 새벽에 작업하는날이 많긴 했지만.. ^^

이렇게 보니 2달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하긴 한 것 같다.

 

이번 활동에서 세웠던 목표로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보는것과 배포를 내가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었다.

우선 기술로는 firebase console에서 dynamic link를 등록하고, 앱에서 링크공유가 될 수 있도록 구현을 완료했다.

물론 클라이언트와 통신은 되지않아 기능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건 아쉬움에 남는다.

푸쉬알림을 위해 Messaging도 활용했지만 다른분이 맡았어서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싸피 교육생시절에 배포를 경험한 적이 없다. 다 다른 팀원분이 맡아주셨다.

실습코치가 되고나서 수동배포부터 시도를 했지만 Jenkins를 활용한 자동배포는 실패했었다.

Docker에서 Jenkins를 설치하고, Jenkins에서 Docker를 설치했는데 어떠한 문제로 docker not found만 영원히 쳐다보다가 끝난 기억만 있다.

이번에는 Jenkins는 아니지만 GitHub Actions를 활용하여 자동배포를 성공했다.

회사에서 GitHub Actions를 활용해보긴 했지만 이해가 되지는 않았었고, 복붙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로직이 포함되어야 하고 이런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배포 말고도 GitHub Actions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시도해봤다.

예를들면 Slack에 알림이 가도록 workflow를 작성했고, pr 요청 시 build check까지 내가 맡아서 진행했다.

조금이라도 Actions에 익숙해지도록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다.

 

목표를 최종발표까지 출시로 잡았지만 달성하진 못했다.

직장 다니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볼륨이 생각했던 것보다 컸고, 기획 단계에서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잡았어야했다.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다 할 수 있을줄 알고 내버려둔 것이 안일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우선 싸피에서는 개발자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를 했었지만 넥스터즈에는 디자이너분들도 계신다.

이번에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프로젝트한게 처음이었는데 템플릿이 있었던것처럼 만들어지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 어려운 캐릭터 디자인을 1시간에 1캐릭터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지금까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피그마에 작업한것만 봤어서 그런지 '다름' 이라는걸 확실히 알게되었다.

 

그리고 앱 개발도 처음이다.

웹, Unity, 오픈소스 프로젝트 경험이 있지만 배포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앱은 스토어에 등록을 해야하고 심사를 거쳐야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모되었고, 평소보다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앱 프로젝트를 할때는 이 부분도 고려해서 일정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것 같다.

기간 내에 출시를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설계 단계에서 제대로 짚고넘어가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QA 과정에서 30개가 넘는 변경사항이 발생했고, 이는 설계나 코드작성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라는 사람의 현실이 취업한지 1년도 안됐고, 아직 ssafy라는 시스템에 갇혀있는 응애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22기 활동 기간에는 내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면,

23기 활동 기간에는 부족한 부분 보완하고, 실력을 더 키워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 활동으로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

시작부터 풀악셀로 달렸었던 백엔드, 누구보다 UI에 진심인 야행성 iOS,

묵묵하게 할일 다하는 FM Android, 디자인의 신세계를 보여준 디자이너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정말 다들 새벽 늦게까지 안자고 작업하는 모습들이.. 리스펙한다.

창업 준비하느라 새벽까지 개발하시는 와중에도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신 분도 계셨다.

어떻게 개발을 하루에 15시간씩 하는거지 아직 믿겨지지 않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랑 같은 파트를 맡으신 분이라서 내 작업량이 늘어난건 사실이지만 나는 작업을 많이하려고 들어왔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무엇보다 가장 리스펙하는건 아직 학생인데 이런 동아리에 참여해서 프로젝트하는 분들이다.

나는 학생때.. 알고리즘 말고는 할줄아는게 없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할 생각조차 안했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팀원들이 매 미팅, 세션마다 높은 텐션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내가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 의견 들어주고 받아줘서 감사하고, 닦달 견뎌줘서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나에대한 생각인데

분명 처음에는 즐기려고 들어왔지만 어느순간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였는지, 다른 개인적인 것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마냥 즐길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주니어 개발자일 뿐이지만 다른 서버 개발자분들의 코드를 보고,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리펙토링하면서 얼마나 더해야 조금이라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될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

23기 활동은 더 보완된 상태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Nexters 22기

WWW: 언제 어디서 뭐해

프로미스8팀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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