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SAFY 5기 서울지역 교육생이다.

싸피의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를 했다.

나의 싸피 생활을 돌아보며 회고를 할려고 한다.

 

1학기에는 자바와 웹, 알고리즘 위주의 학습을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에 남았고, 후회가 되는 학기였다.

 

나는 싸피 입교 전에 이미 백준 600문제 이상을 푼 상태였고, 소규모지만 대회 수상 경력도 여러번 쌓여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있었던 모든 알고리즘 수업이 아는 내용이었고, 용고리즘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그리고 같은 반 교육생분들과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하며 더 다양한 문제들과 코드리뷰를 경험했다.

 

하지만 웹을 배우는 시간에는 모든 내용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고, 순식간에 벽을 느꼈다.

다른 교육생분들께 질문도 하면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그날 주어진 과제를 겨우 넘기는 정도였다.

게다가 이해가 안되면 화가나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러가는 일이 많았다. 물론 그 시간에 한 강의는 스킵이었다.

이런 일들이 많아서 1학기 때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근데 1학기 성적 우수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멕이는줄 알고 기분이 전혀 좋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고리즘 비중이 컸던것 같다.

 

방학이 왔지만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다.

뭔가 이 실력에 쉬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던것 같다.

웹이랑 안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열심히 하지않은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었다.

그래서 내 마인드에 변화를 주면서 어떻게든 따라가려는 노력을 했다.

이 때 놀았더라면 중간 퇴소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튼 시작한 2학기 공통 프로젝트..

1학기 때 좋은 기억이 없었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개성 넘치는 팀원들을 만난 덕분에 프로젝트 하는 내내 재밌었고,

나는 팀장을 맡았지만 오히려 내가 팀원들에게 자기애나 긍정 마인드 등 얻어가는게 많은 프로젝트였다.

서브 프로젝트부터 역할을 나눠서 사전학습을 수행함으로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9시 ~ 21시(가끔 24시)의 코어타임이 있었지만 아무도 불평하지않고,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팀원 모두 캐미가 좋아서인지 부탁도 망설임없이 하고, 요구사항에 맞춰서 서로 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반에서 1등을 차지했고, 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남았다.

 

그 다음은 특화 프로젝트 시간에 진행한 SSDC 프로젝트.

우선 처음부터 꼬였다. 팀을 꾸리지 못해 남아있던 5명이서 마지막 팀을 꾸렸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었다. 자동으로 구성된 팀이라 안맞거나 하진 않을지, 새벽 늦게까지 하는 팀원이 있을지 걱정이 됐다.

게다가 처음보는 주제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하다 보니 주제에 대한 지식도 필요했고,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사전 학습에 열심히 참여했고,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서로 공유도 해가면서 어려운 일을 잘 해낸것 같고,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현직 개발자의 다양한 컨벤션들과 자신의 코드가 현직 개발자의 깃허브에 머지가 되는것을 보고 팀원 모두가 신기해했다.

결과는 3팀 중 2등을 차지했고, 나름 좋은 경험을 했고, 깃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마지막 자율 프로젝트..

이번에는 VR이라는 주제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

주제도 잘 나왔고, Unity에 적응해서 시나리오를 잘 구성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초반에 팀원 한명이 취업으로 인해 조기 퇴소를 하면서 거의 취업우선 분위기로 바뀐것 같다.

나는 취업보다는 프로젝트가 우선이었지만 팀원이 취업준비를 하는 것을 막을 자격은 없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진행속도가 더디게 되었고, 많은 시나리오를 개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취업 준비하느라 바빴을텐데 프로젝트 할때는 정말 열심히 해준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

결과는 3등을 했고, UCC도 입상을 했다.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입상이라 당황했지만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한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무리를 잘 한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고

벌써 1년 교육과정이 마무리되었고, 수료를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싸피를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무조건 추천한다고 할 것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웹을 처음 접했고, 처음에는 적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고,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취업 준비를 해야할 때다.

지금까지 배운것들 잘 다듬어서 원하는 곳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ssafy 5기,

1학기 서울 11반,

2학기 SpotLive, 라스트ONE, 오우야 팀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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