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SAFY 5기 교육생으로 1년 교육을 마치고 수료를 했다.

그리고 6기 실습코치로 5개월 간 활동을 했다.

우선 코치를 지원한 이유는 나의 개념들을 교육생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습코치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배웠던 부분을 복습하고, 개념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우선, 실습코치 선발 기준은 잘 모르겠다.

성적이 좋더라도 떨어질 수 있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태도가 좋거나 SSAFY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면 될 수 있다.

나는 성적 우수상과 3번의 프로젝트 우수상을 받았지만 떨어졌었고, 추가합격이 되었다.

 

OJT 기간에서 실습코치의 업무나 보고서 작성 요령 등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교육생을 알려줘야 하는 입장이므로 명세서 학습을 했다.

특히, 공통 프로젝트는 교육생들이 처음 프로젝트를 접하는 기간이라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많을 시기이고,

Git, Jira 등 대부분이 처음이라서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실습코치의 역할이며,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리고 교육생들과 처음 만나는 시간인 자기소개 시간에서 나에 대해 소개를 했고, SSAFY 내외에서 얻은 성과들을 소개했다.

(역시나 알고리즘에서 반응이 제일 좋더라)

실습코치가 평가에 관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교육생들과 사적인 교류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다.

우선 나이가 노출될 수 있는 백준 아이디부터 가려야 했고, 블로그, 깃허브 등 나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다.

실습코치 활동이 마무리 되었을때 알려준 교육생들도 있었지만 어떻게 알고 깃허브 팔로우를 한 교육생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어케했지 근데

 

아무튼 첫 프로젝트인 공통 프로젝트

시작부터 Git, Jira, 명세서 관련해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공통된 질문이 많아 내용 정리해서 반 미팅 시간에 데일리컨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Git, Jira는 교육생 때 배운 것이 많았고, 많이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했기에 데일리컨텐츠로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와 같은 반을 맡게 된 팀장코치를 맡은 분이 WebRTC나 배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교육생 때 WebRTC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내가 맡은 파트는 아니었고, 배포도 내 담당이 아니었기에 막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첫 프로젝트에서 처음 다루는 WebRTC와 배포였기에 교육생들의 질문이 쏟아지는데 팀장 코치님이 없었더라면 멘탈이 나갔을 것이다.

 

특화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다.

그리고 나는 교육생 때 특화 프로젝트 대신 SSDC 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특화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명세서 학습 시간에 집중을 해야 했고, 부족했던 배포도 시도했어야 했다.

하지만 공통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에 걸려 명세서 학습에 집중하지 못했고, 초반에 팀 미팅에 참여하지 못해 주제나 팀 분위기 파악부터 힘들었다.

그래서 교육생들의 기술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웠고, 주변 실습코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프로젝트였고, 교육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

 

자율 프로젝트는 팀장 코치를 맡았고, 반 배정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자유롭게 다른 반 미팅에 참여하였고, 휴가를 사용한 코치의 대체 업무를 수행하였다.

SSAFY 내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만큼 질문이 거의 없었고, 팀 미팅도 적었다.

이 기간동안 취업준비를 가장 많이 하였고, 가장 별일이 없었던 프로젝트였다.

 

내가 교육생들을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학습 태도다.

온라인이므로 웹엑스 미팅에 제 시간에 들어와서 카메라를 키는 것이 기본이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교육생들이 많아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여러번 얘기를 했지만 카메라를 키지 않는 교육생이 많아 사무국에 보고를 드린 적도 있었다.

 

회고

실습코치 활동 이전부터 걱정했던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기술적인 부분이다.

내가 담당하지 않은 것들, 그리고 담당한 부분이라도 이해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들이 많았고,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많았다.

그래도 완벽주의 성격이라서 끝까지 알아보려고 했고, 최대한 교육생들이 이해하기 수월하도록 자세하게 답변하려고 했다.

코칭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 다음은 나의 극 I적인 성격이다.

실습코치는 교육생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서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MBTI에서 I중에 극 I이고,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어 처음에는 실습코치 지원조차 망설였었다.

활동 당시에는 실습코치라는 역할에 내 성격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했고, 어느정도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회생활 하면서 변화하려고 노력중이다.

 

SSAFY 실습코치로 활동하면서 많은 팀들이 기억난다.

우선 분위기 좋은 팀이 많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세 번의 프로젝트 모두 같은 팀을 할 정도였다.

심심하면 미팅 놀러오라면서 잡담을 나누었던 팀도 있었다.

처음 일을 하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먼저 다가와준 팀이었고, 덕분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진심이라서 진행 속도가 미치도록 빠른 팀도 있었고, 새벽 늦게까지 에러와 싸우느라 고생하는 팀도 있었다.

 

그리고 교육생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알고리즘 티어를 공개하며, 알고리즘 질문도 받겠다고 한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명의 교육생만 질문을 했고, 프로젝트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멀티캠퍼스에 방문한 교육생들을 만나보니 먼저 언급을 하더라. 시간이 부족해 알고리즘 질문을 못했다고..

 

1년 5개월의 SSAFY 생활동안 가장 아쉬웠던 것은 오프라인 수업에 한 번도 참여를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온라인만의 한계는 있었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하게 팀에서 불화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조용하지만 체계적이고, 속도가 빠른 팀들도 있었다.

오프라인이었다면 이런 상황들을 좀더 빠르게 파악하여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7기 부터 부분적으로 오프라인 전환이 되었고, 실습코치 연장에 지원했지만 되지 않아 오프라인 참여의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다.

하지만 나에게 1년의 교육생 활동과 5개월 간의 실습코치 활동의 기회를 주신 SSAFY 사무국에 감사드리며, 정말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SSAFY 1학기, 웹에 적응하지 못하여 퇴소하려고 했던 교육생이 실습코치 활동을 한 것 부터가 희망을 갖게 해주었고, 이제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ssafy 6기 2학기,

공통 프로젝트 서울 1반,

특화 프로젝트 서울 3반

그리고 모든 교육생분들, 컨설턴트님들, 프로님들, 실습코치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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